르노삼성, XM3 호조 힘입어 1월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
[미디어펜=김태우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완성차 브랜드 유일의 쿠페 SUV 'XM3'가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2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3월 출시 예정인 2023년형 XM3는 지난달 19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21일까지 1927대의 예약이 몰렸다.

   
▲ 지난해 5월 프랑스 Le havre항에서 양하 작업 중인 XM3. /사진=르노삼성 제공


연식변경 모델인 2023년형 XM3는 최상위 트림인 INSPIRE 트림을 추가해 고객 스펙트럼을 넓혔다. 윈드 노이즈 저감을 위해 차음 윈드 쉴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해 정숙성을 높였으며,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은 국내외 시장에서 XM3 효과로 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산업통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1월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의 1월 내수 실적은 44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으며, 수출 실적은 8837대로 237.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생산 실적도 1만4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1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외 시장에서의 XM3의 약진이 더욱 눈에 띈다.

'르노 뉴 아르카나'라는 차명으로 수출되는 XM3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월 XM3 수출은 7747대가 선적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7.6%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연식변경 이전인 2022년형 XM3로도 1월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41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XM3는 지난해 12월부터 판매 실적 2위를 탈환해 지키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XM3가 2023년형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 속에서도 빠른 출고를 약속으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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