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하남미사 '한강 조망' 중대형 선보여

한강 조망권이 최대 관심

5호선 미사역세권 '중심상업시설'과는 거리멀어

높은 분양가 지적 불구 미사지구 최고경쟁률 전망

   
 

[미디어펜=조항일 기자]“한강 조망이 가능한 층이 어딘가요?”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GS건설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찾은 방문객들의 궁금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사람들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한 듯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는 한강조망이 특화된 주택형인 98㎡·102㎡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지상 29층에 모두 5개동으로 조성되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101·102·105동 전용102㎡A의 경우 거실을 2면 개방해 한강 조망을 가능케 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555가구가 들어서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에 단 10가구만 공급되는 테라스형인 128㎡·132㎡에서는 침실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해 단지 특성을 극대화 하고 있었다.

◆한강 잘 보여도 아쉬운 입지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열기는 견본주택 밖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흥행’ 보증수표로 알려진 떳다방도 여기저기 보이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 떳다방 업자는 “여기는 무조건 돈을 버는 단지”라며 직설적으로 언급하더니 “투자하거나 들어가 살기에도 다 좋다”며 ‘묻지마 청약’을 권유했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가 들어서는 하남 미사지구를 직접 찾은 ‘똑똑한’ 소비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 대치동에서 온 방모(37)씨는 “견본주택을 갔다가 바로 현장을 찾아왔다”며 “일대를 둘러보았는데 한강 조망권 이외에 편의와 교육 등 입지적 장점은 별로 없어 보여 청약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아파트청약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거주입지는 역세권. 그러나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하남미사 신도시의 역세권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따른다. 이 단지에 가장 가까운 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상 미사역.

현지 인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사강변리버뷰자이’에서 미사중심상업시설에 들어설 미사역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km 가량 떨어져 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 미사역 예정 터까지 직접 걸어본 결과, 30분 가까이 걸렸다.

   
 
현지 부동산업계는 리버뷰자이가 역세권에서는 멀지만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선동IC, 미사IC 고덕강일2지구 등이 가까이 인접해 있어 서울권 진출이 용이하다고 설명, 교통은 사통팔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현지 부동산업계는 서울춘천고속도로에 가장 근접해 있는 단지여서 도로 인접 아파트의 경우 어느 정도 소음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특히 주말에 차량 혼잡 등의 문제도 보였고 비행안전구역으로 군항공기 소음도 날 소지가 있었다. .

반면 J부동산 관계자는 “소음공해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단지가 바로 붙어 있는 것 아니고 근린공원이 조성되기 때문에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미사강변 리버뷰자이의 교육여건은 우수한 편이다. 단지 바로 건너편으로 오는 5월 은가람중학교 신축이 완료되고 도보로 5~10분 거리에 미사강변 초·중학교가 들어서 있다.

미디어펜이 현지 부동산업계를 대상으로 이 단지의 하남미사신도시 내 입지환경을 설문조사한 결과, '미사강변 리버뷰자이'의 쾌적성과 교육인프라 등은 '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편의시설과 도심 접근성, 역세권부문에서 중심지구의 다른 단지에 비해 입지환경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GS건설의 리버뷰자이의 흥행성적은 매우 좋게 나올 전망이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훈풍이 하남미사 신도시에 가득한 데다 강동구 일대 재건축으로 인한 매매수요가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미디어펜이 현지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GS건설의 미사강변 리버뷰자이의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10 중 8, 9가 청약경쟁률이 50 대 1을 넘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미디어펜이 현지 부동산업계를 대상으로 청약률을 예측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이 경쟁률이 50 대 1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설문 조사에서는 책정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웃돈이 5,000만원 내외라는 소문이 도는 미사 현장의 과열 분위기를 볼 때 분양가의 합리성을 따지며 청약하는 상황은 아닌 듯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