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가 1990년대 '양키스 제국'을 이끌었던 레전드 강타자 폴 오닐의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양키스 구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팀에서 9년 동안 활약했던 오닐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시키기로 결정했다. 영구결번식은 오는 8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 양키스가 폴 오닐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198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오닐은 1992년 시즌 종료 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양키스에서 9시즌 동안 1254경기 출전해 통산 타율 0.303, 출루율 0.377, 장타율 0.492, 185홈런, 858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4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4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1996, 1998∼2000)을 맛봤다. 1994년에는 타율 0.359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도 올랐다.

오닐은 강타자였을 뿐 아니라 강견을 자랑하는 외야수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전사(The Warrior'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35경기 연속 무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닐이 영구결번 명단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양키스의 역대 23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됐다. 특히 1번부터 21번까지 가운데 14개나 영구결번으로 묶여 현재 양키스 선수들이 달 수 있는 등번호는 11, 12, 13, 14, 17, 18, 19번 등 7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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