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2720선에 근접했다.

   
▲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해 2720선에 근접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0.47%) 상승한 2719.53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64포인트(0.76%) 오른 2727.43에 개장했으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장중 한때 2700선 바로 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중 다시 상승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결국 271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78억원, 7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65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치공화국 2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파병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여전히 영향을 받았다.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제재안을 발표한 상태다.

지수는 올랐으나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떨어진 종목이 많았다. 그나마 LG에너지솔루션(0.45%), 카카오(0.87%), 삼성SDI(0.39%) 등이 상승했고 대장주 삼성전자(-0.54%)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77%), NAVER(-1.28%), LG화학(-0.17%), 현대차(-0.55%) 등은 떨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우조선해양(21.90%), 현대미포조선(11.04%), 현대중공업(7.35%) 등 조선주가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96%), 섬유·의복(2.87%), 의료정밀(2.66%), 전기가스업(1.6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0.49%), 음식료품(-0.26%), 은행(-0.22%)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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