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한전부지 인수로 24조원 규모로 급증

[미디어펜=김태우기자]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던 옛한전부지를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하반기인수가 완료되면 최고의 땅부자 그룹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벌 닷 컴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그룹의 2014회계연도 개별감사보고서상 업무와 투자용으로 보고된 토지를 조사한 결과 장부에 표시된 금액이 63조2900억원으로 1년 사이 4%가량 오른 2조4500억원이 증가했다.

   
▲ 현대차, 하반기 한전부지 인수로 24조원 규모로 급증

대다수의 그룹이 업무와 투자용으로 토지를 늘렸지만 롯데는 작년0.7%가량 줄었다. 그룹별 보유액으로는 삼성과 현대, 롯데 3곳이 10조원씩을 넘게 보유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조사된 바로 10대 그룹중 토지보유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의 토지보유액은 2013년 말 12조3900억원에서 작년말 13조4300억원으로 약8.4%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3500억원대 토지를 사들이는 등의 이유로  규모가 늘어난 것과 더불어 토지들의 공시가격이 상승이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현대차가 작년말 13조3200억원으로 1년 사이 5.5%가량인 6900억원이 늘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9월에 한전부지를 취득하면 토지장부가액이 24조원대로 급증해 10대 제벌그룹중 명실상부 최고의 땅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한전 부지는 현대차 5조825억원, 현대모비스 2조6375억원, 기아차 2조1100억원 등 3개 상장사가 투자한 것이며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를 마무리하면 10대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토지 가액은 73조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