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선대본부회의서 "정권교체 바라는 안철수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과 갈등을 지속 중인 이준석 대표를 향해 “모두가 사익을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한다”고 경고했다.

권 본부장은 24일 오전 선대본부회의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더 큰 혼란 있었지만 더 큰 대한민국이 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한편, 권 본부장은 전날부터 재외국민투표가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왕따 외교를 지켜보면서 대중들께서는 더 염려 많을 걸로 생각한다”며 “국격에 맞는 대통령을 세우는 게 외교 역량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전날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 개발처장 유족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고 자기만 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이기적, 잔인한 면모를 국민께서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숨진 김 씨의 장남은 자신의 아버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증거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김 씨의 장남은 이 자리에서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 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 한 가지 너무 궁금하다. 이 후보는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에서 온갖 억지를 부리지만 절대 다수 국민께선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게이트이고, 대장동 몸통인 그 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악마의 편집을 해봐야 하루도 지나지 않아 들통 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재연 대법관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입장도 못 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건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우리당과 윤석열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민주당이 여소야대 앞세워 국민을 협박하지만 건강한 세력과 합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 있다. 올바른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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