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되면서 24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되면서 24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급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27일(2614.49)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일일 낙폭 기준으도 지난달 27일(-3.50%) 이후 최대였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그러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더 키웠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73억원, 기관은 48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1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부양했다. 이날 개인의 순매수액은 작년 12월 29일(1조8000억원) 이후 최대였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전격 선언했고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곳곳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목격됐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81%, 2.55%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2.05%), LG에너지솔루션(-5.77%), SK하이닉스(-4.6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NAVER(-2.10%), 카카오(-2.81%), LG화학(-6.79%), 현대차(-4.16%), 삼성SDI(-6.01%), 기아(-5.90%)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이 전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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