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숴 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 찾아 2.28 민주운동 언급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6일 대구를 찾아 "대구를 보수의 아성이라고 하는데 본래는 민주주의의 보루였다"며 "대구시민께서 대통령 선거에서 역사적 퇴행을 막는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을 찾은 심 후보는 대구시민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며칠 있으면 2·28 민주운동 기념식도 여기서 열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6일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 공간을 방문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선대위 제공
심 후보는 대구 중구 중앙로역에 마련된 참사 기억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가족과 친구를 잃은 분들의 가슴에 뚫린 구멍은 메꿔지지 않는다"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슬픔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일하러 나가서 돌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1년에 2000명"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 선진국인데 일하러 나갔다가 깔려 죽고 떨어져 죽고 불타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가 과연 선진국이냐? 저는 이 질문에 분명히 응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19년이 됐지만 온전하게 기억되고 또 치유되지 못한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시민들이 다 함께 기억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국가와 시의 책임을 환기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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