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용진 입장문서 "김 씨, 도이치모터스 이사 재직 드러나"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도이치모터스 이사로 재직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이사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은 용서받을 수 없는 중범죄"라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6일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이사 재직 경력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무보수 상근직'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스스로 허위 경력이 아님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사진=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김건희 씨는 권오수 회장과의 20년 친분을 자랑하며 '사업을 같이 한 사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의 공소장을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주 91명 중에 가장 많은 수의 계좌를 동원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매수 금액으로는 4위, 매도 금액으로는 3위를 차지할 만큼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도 이미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도를 따진다면,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도 '주가조작의 몸통'이라 하기에 충분하다"면서 "주가 조작은 개미투자자들의 고혈을 빨아먹고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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