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날까지 안철수와 단일화 물밑 협상 벌인 것으로 알려져
조선 "안철수, 윤에 완주 의사 밝혀" 보도 등 단일화 최종 결렬설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야권 단일화' 이슈가 투표 용지 인쇄일인 28일을 하루 앞둔 오늘(27일), 결판 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 됐던 경북 영주 등 영남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1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 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 윤석열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히면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대선 토론 때 두 사람./사진=인터넷신문협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전날 저녁부터 단일화와 관련해 각자 최종 입장을 전하면서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는 27일 윤 후보에게 대선 완주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날부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막판 물밑 협상을 벌였으나 안 후보가 최종적으로 완주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국민 경선 방식의 단일화가 아니라면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윤 후보 측은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단일화 논의가 일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기자회견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야권 단일화'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 예정 인가'라고 묻자 "이따가 와서 들으시죠 다같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와 어떤 소통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이따가 와서 모든 기자 분들이 같이 들으시죠"라는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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