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의 러시아 개최를 결국 포기했다.

FIVB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오는 6~7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두 라운드를 다른 곳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FIVB 홈페이지


아울러 FIVB는 "올 하반기 예정된 남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 등 러시아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다른 대회들도 개최 장소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FIVB는 "각국 배구연맹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 스포츠계가 러사아의 도발에 우려를 표하며 규탄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프랑스 파리로 전격 변경했다.

FIVB는 전날까지만 해도 VNL 러시아 개최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여론 악화로 결국 개최지를 변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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