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인 L-SAM(엘셈)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시험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에서 지난 23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L-SAM과 LAMD의 비행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도 10㎞ 이하에서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와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23일 국방과학연구소가 L-SAM과 LAMD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청와대나 정부는 그동안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그동안 군 당국은 안보상의 이유로 관례에 따라 통상 신형무기 개발시험의 성공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아왔다.

L-SAM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 등과 함께 다층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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