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주고 1조8919억원…건설사 중 올해 '1조 클럽' 첫 가입
[미디어펜=이다빈 기자]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을 가입한데 이어 1분기에만 수주고 1조8000억원을 올리며 정비사업 '수주킹'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1분기 수주고를 2조원까지 무난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GS건설이 수주한 불광5구역 일대 전경./사진=미디어펜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산수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지난 25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있던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GS건설은 서면 참여 포함 총 243명의 조합원 중 237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산수3구역 재개발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 동, 공공주택 63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도급액은 2022억원 규모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공공재건축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신길 1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하고 180명의 참여 조합원 중 172표의 찬성표를 통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신미아파트, 백조빌라, 태양빌라 등을 포함한 구역 일대가 지하 5층~지상 35층, 5개 동, 601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급액은 1723억원 규모다.

신길13구역은 지난해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을 시행사로 하는 공공재건축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며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GS건설은 특히 신길자이파크(신길8구역), 신길센트럴자이(신길12구역) 등 신길뉴타운 중 2개 구역에서 자이 아파트를 완공한 경험으로 조합원들의 긍정적인 평을 얻을 수 있었다.

GS건설은 앞서 굵직한 3곳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중 올해 최초로 수주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24일과 25일 연이어 두 곳을 추가로 수주해 누적 수주고 1조891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현재까지 수주고 1조652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 동, 1441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6224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이던 GS건설은 서울시에 인가받은 35층 설계안과 별도로 68층 추가 설계안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사업'과 부산 금정구 '구서5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함께 따냈다. 

불광5구역 재개발은 11만7919㎡일대에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 동, 총 238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6291억원 규모다. 구서5구역 재건축은 지하 5층∼지상 28층, 6개 동, 805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2659억원이다.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4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GS건설이 올린 총 신규 수주액은 5조1437억원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풍부한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노하우,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토대로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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