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주 황리단길서 "차악 말고 실패 위한 정치…제3의 선택 가능 하자"
[경주=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연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를 향해 통합의 정치를 함께 하자며 '반윤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유세에서 신라시대 화백 제도를 언급하면서 "통합의 정치(하자), 구조적으로 제 3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정치 정말 문제 많다,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며 "수도권 가면 둘 중의 하나 무조건이다, 중앙정치도 마찬가지다, 둘 중의 하나니까 잘할 필요가 없다, 못하게 하는게 쉽다"고 진단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1시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그는 "이는 (일종의) 발목잡기"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피해와 관련해) 300만원 지원하는 것도 (국민의힘이) 못하게 막았다, 어쩔 수 없이 (국회에서) 통과시켜 놓고는 매표행위라고 비난하다가 1000만원 지원한다고 그런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실패를 위한 정치,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며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도 통합되어야 하고 화합된 하나의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래로 가야 하지 않겠냐"며 "좌우 가리지 않고 다 써야 한다,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좋은건 다 쓰는 것"이라며 "능력 있으면 적재적소에 사람 쓰고 경쟁해서 잘 하게 하고, 국민 삶이 개선되면 대통령이 칭찬 받겠죠? 통합의 정치를 하자, 이재명이 확실하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1시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또한 이 후보는 "더 좋은 정치교체의 길로 가서 우리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며 "3월 9일은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 통합의 길로 갑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주 유세에서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은 특정 정파의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대통령 아닙니까"라며 "전 경기도 성남시 일할 때 그렇게 했다, 도민 시민에게 좋은 것, 일 잘하는 사람 다 썼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결국은 똑같은 조건에서도 똑같은 공무원들을 갖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었다"며 "이게 지휘자 책임자의 역량 아니겠냐, 꼭 통합의 정치 해야 한다"고 목놓아 외쳤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통합의 정치 출발점이 경주 화백의 정치였다"며 "여러분 자부심을 가지십쇼"라고 경주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1시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 유세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미리 운집한 지지자들과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이재명 후보를 주목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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