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세서 "의총 결정, 뒤로 빼기 불가능…안 후보 '의총하라' 하지 않았나?"
[대구=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8일 민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도 원하던 것이고, 새정치 이름으로 원하던 것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 유세를 통해 "이제는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 받는 만큼 몫을 갖고, 대통합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서로 특장점 있는 걸 갖고 정치해보는 시대가 더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통합이 중요하다, 통합의 정치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양당 독점 정치였지만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는 민주당은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어제 우리 (민주당) 의총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뒤로 빠꾸(빼기)가 불가능하다"며 "안철수 후보님 '의원총회하라' 하잖습니까, 우리(민주당) 보여줬지 않았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국민 10% 지지 받는 정당은 10% 의석 갖고 정치할 수 있다"며 "발목잡기 정쟁 정치 그만할 수 있다, 진정한 정치교체의 시대가 오는데 대통령은 누가 하면 좋겠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정치보복해선 안되겠죠, 이제 저는 희망이 보인다, 제가 4~5년 동안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28일 오후 3시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유세에서 "정치체제를 바꾸어 놓으면,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를 해버리면, 이재명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며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소리 높였다.

또한 이 후보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합니다, 할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합니다, 그래서 실용을 중시한다, 지금 당장 해야지 나중에 뭐 해주겠다, 그건 안 하면 그만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다면 했다, 이재명은 했다"며 "한다면 한다, 편 가르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둘 중의 하나"라며 "과거로 향해서 퇴행할 것인가, 절망인가 희망인가, 그 결정은 여러분이 한다. 여러분의 미래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유세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