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대한민국을 위한 차미네이터의 질주가 멈춘다.

차두리(35·서울FC)가 31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을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과 작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질 이번 친선경기에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식도 함께 열 계획이다.

선발명단에 포함된 차두리는 전반 40여분을 소화한 뒤 관중들의 박수와 함께 퇴장한다. 은퇴식은 하프타임에 진행되며 꽃다발과 상패 증정, 차두리 헌정영상 상영 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차두리의 이미지가 담긴 뉴질랜드전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붉은 배경에 등번호 22번을 달고 있는 차두리는 뒤돌아선 채로 오른손을 뻗어 마치 작별인사를 나누는 듯 하다. 포스터 상단에는 ‘차두리 고마워’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어 그동안의 기억을 되새기기에 손색없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은퇴를 고민하던 차두리는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6경기 중 5경기를 소화한 차두리는 8강 우즈벡전 등에서 폭풍 드리블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증명하기도 했다.  

   
▲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