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시간 등 알림·일정 시간 미동시 보호자에 메세지 전송…대잠동서 '나눔스쿨' 준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취약계층의 돌봄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이 탑재된 '스마트 돌봄 인형'을 도입한다.

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포스코 섬김이봉사단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송도동·해도동 등 독거노인 43명에게 전달되는 이 인형은 △약 복용·식사 시간 △독거 노인 활동 감지 △일정 시간 미동시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 전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이 특징으로, 인공스피커와 달리 품에 안을 수도 있다.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부르거나,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정서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 25일 포스코 섬김이봉사단이 포항 해도동 소재 독거노인 가정에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하고, 사용법 등을 설명드리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제공

2008년 직원 13명이 독거노인들을 찾아 식사하고 말벗을 해드리는 것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현재 봉사자 4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인당 1명의 어르신과 집중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인형을 활용, 돌봄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종철 포스코 섬김이봉사단장은 "코로나 등으로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인형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어르신이 잘 활동하고 계신지 확인 가능하고, 비상상황에도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항 대잠동에 185평 규모 '포스코 나눔스쿨'을 준공하는 등 임직원들이 개인의 재능과 업의 특성을 활용해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봉사단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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