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와 우수인재 확보, 핵심 기술 국산화로 국가 창조경제 발전에 기여

[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기아차가 2020년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31일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서울모터쇼 프리뷰 행사를 갖았다.

   
▲ 31일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있었던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에서 연구원이 두 손을 놓고 자율주행을 시연하는 모습./현대자동차

이날 행사에서는 다음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15 서울모터쇼에 선보일 차량과 신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차량개발 방향 및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는 고속도로 상에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을 국산차 최초로 양산화해 올 하반기 선보일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선행 연구용으로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인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Traffic Jam Assist)’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시연 장면을 외부에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20년부터 고속도로와 도심을 비롯한 여러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최근 기본기 혁신을 바탕으로 한 연비 경쟁력 확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프리미엄 감성 구현 등에도 박차를 가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락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차량’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향후 선두권 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1일 인천시 송도 국제업무지구 내 도심 서킷에서 있었던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을 발표에서 현대차의 자율주행 차량이 차선에 진입하는 다른 차량을 피해 속도를 줄이는 모습./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