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31일 밤 방송될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MC 유재석-김구라의 첫 방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는 사춘기 자녀를 두고 한 지붕 두 마음을 갖게 된 가족들의 다양한 고민을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느님’ 유재석과 ‘독설가’ 김구라의 공동진행 소식으로 두 MC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앞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두 MC는 어색한 첫 만남을 뒤로하고 녹화 내내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유재석은 “나도 김구라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며, 시종일관 출연자들에게 직설 화법으로 대하는 김구라를 나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예고

이에 김구라는 “속으로 생각만 할 거면 내가 왜 나왔겠냐”고 받아치며 “유재석과 나를 ‘절대 선과 절대 악의 만남’이라는데, 유재석도 은근히 막말한다”고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두 MC는 호흡을 맞춰 출연자들에게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줬다. 유재석은 이성에 관심이 지대했던 본인의 사춘기 시절을 고백, 김구라는 래퍼 데뷔를 앞둔 아들 김동현과의 일화를 털어놨다.

특히, 김구라는 10대 출연자에게 “난 네편이다”라고 힘을 실어 주는 등 자녀의 입장을 잘 대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는 화장하는 10대 딸아이로 고민하는 엄마, 딸과 문자로만 대화하는 워킹맘, 아들과 진로 갈등을 겪고 있는 엄마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각각 50여 명의 부모, 자녀 방청객들과 연예인 출연자는 의뢰인 가족의 이야기에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하며 스튜디오에 열기를 더했다.

한편 MC 김구라·유재석의 환상적인 호흡과 남모를 이야기를 아울러 볼 수 있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31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