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의 연승은 저지했지만 조기 우승 확정에는 실패했다. 풀세트까지 간 끝에 이겨 승점 1점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르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22, 25-27, 20-25, 15-1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연패에 벗어났고, 4연승 중이던 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 사진=KOVO


만약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0이나 3-1로 이겼다면 승점 3점을 보태 83점이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2점만 챙기고 1점을 넘겨줌으로써 우승 확정은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 결과 현대건설은 승점 82점(28승 3패), 도로공사는 승점 67점(23승 8패)이 됐다.

야스민과 황민경, 양효진의 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이 1, 2세트를 내리 따내 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현대건설의 우승 축포를 총력 저지했다. 3세트에서 23-24로 뒤져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박정아의 쿽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 정대영이 야스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리드를 잡았고,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끝낼 찬스를 놓친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흔들렸다. 도로공사가 줄곧 3~4점 차로 앞서가며 4세트도 따내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넘기면서 일단 현대건설의 우승은 저지했다.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 다시 분발하며 양효진, 고예림의 득점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현대건설 야스민은 31점으로 주포 역할을 해냈고, 양효진(18점)과 황민경(12점)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34점, 박정아가 20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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