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지속되면서 전남지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도내 전체 사망자의 70%가 최근 3개월간에 이어질 정도로 사망자 수가 늘어나 보건당국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모두 49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내 22개 시군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목포 876명·여수 786명·순천 755명·무안 343명·나주 340명·광양 335명 등 14개 시군에서 확진자 숫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주요 집단감염원으로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86곳으로 이곳에서 2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 발생 요양시설이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고 이는 사망자 발생으로 이어졌다.

전날에도 하루 동안 확진자 4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는데, 대부분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에 있던 고령의 고위험 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현재 79명이며, 치명률은 0.12%로 전국 수치 0.24%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사망자 숫자는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 도내 전체 사망자 79명 중 약 65%인 52명이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했고 이달 들어서만 벌써 27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까지는 월 사망자 숫자가 1~11명 사이였으나, 오미크론이 확산한 지난해 12월 이후 사망자 발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요양시설 고령 환자들의 백신 면역력 약화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거부감이 덜한 노바백스 접종을 권유하고, 3차 백신을 접종한 지 3개월이 지난 고위험군들에도 4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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