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논평 "해당 사안 처리 여부에 따라 민주주의 척도 확인"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검사 사칭’ 전과 기록 허위 해명 의혹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 “거짓 소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대선 후보 공보물에 ‘검사 사칭’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마저 거짓 해명하고, 끝까지 국민을 속이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공무원 자격 사칭’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에 대해 ‘공익을 위한 고발 과정에서 방송 PD가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물어 알려줬는데, 법원이 이를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기재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소명이 거짓이라며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 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허 수석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마치 공익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PD를 단순 도와준 것처럼 거짓 소명했다며, 대법원은 이 사건을 이 후보가 방송 PD와 공모해 공무원인 검사의 자격을 사칭해 직권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소명한 ’도운 것‘ 이 아닌 ‘공모’ 임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당시 이 후보와 검사 사칭을 공모·실행했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PD도 기자 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판결문에 나온 대로 검사 사칭을 했다’고 폭로했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명백한 검사 사칭 허위소명 건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선관위가 오세훈 후보 배우자의 30여만 원 납세 누락을 인정해 투표소에 관련 공고문을 붙이도록 했던 사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내일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선관위 직원들이 조해주 전 상임위원의 꼼수 연장을 막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 했던 노력의 결실, 선관위가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임을 확인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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