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홈 경기 장소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란과 격돌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를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은 이란전 후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을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치른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전은 원정 경기여서 이란전이 마지막 홈 경기가 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이란은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 각각 최종예선 2경기씩을 남겨둔 현재 이란이 7승1무(승점 22점)로 조 1위, 한국이 6승2무(승점 20점)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란전은 사실상 조 1위로 결정전이다. 두 팀 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황이지만 자존심이 걸린 일전이다. 더구나 4월 실시되는 월드컵 조 추첨에서 4포트 대신 3포트에 속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기 위해 한국은 이란을 이기고 FIFA 랭킹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FIFA 랭킹에 따라 포트가 배정된다.

대표팀이 6만6000여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예선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9월 2일 이라크와 1차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축구협회는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지침 등을 감안해 한국-이란전 입장 가능 관객수, 티켓 판매 등과 관련된 사항를 추후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최종예선 9~10차전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은 오는 1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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