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경북 울진에서 4일 발생한 산불이 7번 국도를 넘어 해안가 한울원자력본부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7번 국도를 넘어 해안 쪽으로까지 번졌고 한울원전 쪽으로 향하고 있다.

한울원전 울타리 등 주변에도 불씨가 날아들어 소방과 원전 자체 진화대가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최초 발화 지점과 7번 국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0㎞ 정도고, 7번 국도에서 한울원전까지 거리는 직선으로 1㎞ 정도다.


   
▲ 사진=산림청 제공


소방청은 한울원전본부의 요청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된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현장에 보냈다.

소방청장도 경북소방본부장에게 원자력발전소 방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울진 산불이 강풍에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50분에 소방청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산림청은 오후 2시 15분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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