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1개 기업집단 중 민간집단 내 상위집단과 중·하위집단 간 격차가 계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어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된 61개 집단 중 30대 민간집단의 순이익 격차가 확대됐다.

자산순위별로 상위그룹(1∼4위), 중위그룹(5∼10위), 하위그룹(11∼30위)으로 분류하면 2011년에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상위그룹의 당기순이익이 43조8000억원, 중위그룹이 18조2000억원, 하위그룹이 13조1000억원이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올해는 상위그룹의 당기순이익은 39조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중위그룹(-1조9000억원)과 하위그룹(-7000억원) 은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20조9090억원)과 현대자동차(12조6770억원)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체 61개 집단 전체(48조5140억원)의 69.4%에 달했다.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중 상위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6.8%에서 올해 53.2%로 커졌다. 반면, 중위그룹의 비중은 같은 기간 26.9%에서 24.5%로, 하위그룹은 26.3%에서 22.3%로 작아졌다.

매출액 비중도 상위그룹은 같은 기간 52.6%에서 55.7%로 커졌지만, 중위그룹은 23.9%로 변화가 없었고, 하위그룹은 23.5%에서 20.3%로 작아졌다. 삼성의 자산총액 증가액이 20조1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현대자동차(13조2000억원), 한국전력공사(9조7000억원), SK(7조2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