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맨시티는 승점 69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리버풀(승점 63점)과 승점 차는 6점이다. 맨유는 승점 47점에 머물러 왓포드전 승리를 거둔 아스날(승점 48점)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포든, 실바, 마레즈, 그릴리쉬, 더 브라위너, 칸셀루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맨유는 엘랑가, 포그바, 브루노, 산초 등으로 맞섰다. 맨유의 호날두는 고관절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실바가 내준 패스를 더 브라위너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가 반격에 나서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포그바가 길게 찔러준 볼을 산초가 잡아 맨시티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맨시티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뒤 포든이 기회를 잡아 슛을 때렸다. 데 헤아 골키퍼가 쳐냈지만 더 브라위너가 재차 슈팅해 다시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1로 앞서며 마친 맨시티가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볼 점유율에서 뒤진 맨유는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계속 밀리자 맨유는 후반 19분 엘랑가와 포그바 대신 린가드와 래쉬포드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맨유가 쫓아가기 전에 맨시티가 달아났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올린 볼을 마레즈가 뛰어들며 논스톱 슈팅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더 브라위너는 제 몫 이상을 해내고 후반 35분 귄도간과 교체돼 물러났다.

맨유의 반격이 통하지 않은 채 시간은 흘렀고, 경기 종료 직전 마레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맨시티가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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