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요르카가 셀타 비고와 난타전 끝에 져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 약 30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맂 못한 채 팀 패배만 지켜봤다.

마요르카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7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마요르카는 4연패에 빠지며 승점 26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셀타 비고는 승점 32점으로 1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이 벤치에서 출발한 가운데 마요르카는 구보 다케후사, 지오반니 곤살레스, 베다트 무리키, 다니 로드리게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 사진=마요르카 SNS


경기는 셀타 비고가 달아나면 마요르카가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12분 셀타 비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세르비가 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으나 갈라르두가 재차 차 넣었다. 4분 뒤 마요르카가 곤살레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셀타 비고가 전반 24분 수아레스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아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3분 만에 마요르카가 동점 추격했다.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구보가 올려준 볼을 라이요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상대 수비수 아이두의 가슴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제 셀타 비고가 도망갈 차례. 후반 15분 아스파스가 골을 터뜨려 3-2로 또 앞섰다.

마요르카는 후반 25분 한꺼번에 선수 3명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이 때 이강인도 구보 대신 투입됐다. 

마요르카가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무리키가 찬 슛이 상대 마요의 손을 맞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비야가 키커로 나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요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을 때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를 확보한 마요르카가 유리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추가 시간 오히려 셀타 비고에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셀타 비고는 키커 아스파스의 골 성공으로 난타전을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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