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을 한달 만에 자체 경신했다는 소식에 장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1일 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249% 오른 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장 초반 오후 2시를 넘겨서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규모 수주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삼성중공업은 홍콩 OOCL사로부터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길이 6m, 폭과 높이가 각각 2.5m인 컨테이너 2만1100개를 실을 수 있는 규모로 지금까지 수주한 컨테이너선 중에 가장 크다.

지난달 2일 삼성중공업이 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2만TEU 시대'를 연지 한달 만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6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이날 삼성중공업은 유럽 선사로부터 유조선 4척도 2억3000만 달러(2500억원)에 수주했다. 하루만에 약 12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