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신종 해양미생물에서 백내장 등 눈 질환을 예방하는 천연색소를 발견,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화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충남 태안의 해안 퇴적물에서 세계에서 아직 보고된 적 없는 신종 해양미생물을 채집해 유전체 해독과 물질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 미생물이 눈을 보호하는 천연 색소인 '지아잔틴'을 생산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 '지아잔틴'을 생산하는 신종 해양미생물/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사람의 눈 망막 속 황반에 농축된 형태로 다량 분포하는 '지아잔틴'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로, 눈 기능 강화를 위한 영양제 제조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금잔화에서 지아잔틴을 추출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 미생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대량 생산에 적합한 공정을 개발하는 등, 제품화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 신종 미생물의 산업화 가능성을 평가, 해양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핵심 원천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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