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대비 7000만원 정도 저렴한 분양가
일반분양 56가구 뿐…최고경쟁률 90대 1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청약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서희건설이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서 공급한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해당 단지는 지난해에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의 후속 단지이기도 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

   
▲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 위치도./사진=서희건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이 올해 첫 분양하는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최고 23층, 7개 동 총 414가구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72~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다. 

청약홈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해당 단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지난 8일 진행한 결과, 33가구 모집에 1682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50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로 13가구 모집에 1180건이 접수돼 90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이 단지가 흥행한 이유로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양호한 입지가 꼽힌다. 분양가는 72㎡가 3억 7360만~4억 1750만원, 84㎡는 4억 7000만~4억 8410만원대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매우 합리적이라는 게 다수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들의 평가다. 

용두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해당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초등학교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입지가 양호하다"며 "특히 분양가가 '혜자스럽다'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해당 단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입주 11년차인 신용동 첨단자이아파트의 경우 지난 1월에 84㎡(5층)가 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신축 아파트인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가 최고가 기준 약 7590만원 정도 저렴하다. 또한 단지와 가까운 첨단진아리채의 경우도 입주 3년차 임에도 동일평형대(22층)가 지난해 12월에 5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했을 때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주변 시세 대비 7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입지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앞서 지난해 말 공급한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와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선다. 두 단지의 입지가 유사한데다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의 경우 높은 경쟁률로 마감해 해당 단지도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첨단 센트럴시티 서희스타힐스는 최고 청약경쟁률 120 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입지를 살펴보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용두역(가칭), 신용역(가칭)에 인접해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19년 착공한 한국 비수도권 도시철도 순환선으로 광주시청을 출발해 백운광장-광주역-첨단을 거쳐 시청으로 다시 연결되는 41.843㎞ 구간이다. 단지에서 용두역(가칭)까지는 약 800m정도로 도보 이용 시 10여분 소요된다. 신용역(가칭)까지도 1㎞ 정도다.
 
올해 완공을 앞둔 '광주 용두~담양 대전'간 도로 확장 공사가 완공되면 광주와 담양 구간의 병목 구간 해소와 물류 비용을 절감으로 인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교통량 분산 효과에 따라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는 도보 5분 내 용두초·중학교, 차량 8분 내 빛고을고등학교가 위치했으며 걸어서 2분 거리에 용두2초등학교가 2024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분양가가 너무 괜찮게 나왔고, 빛고을대로로 상무지구 접근도 좋아 문의가 많다"면서도 "단 일반분양 공급가구 수가 적은 것이 아쉽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의 당첨자발표는 오는 17일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