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월드, 롯데쇼핑 롯데온과 연계 마케팅
제1 롯데타운 잠실서 롯데쇼핑·롯데물산도 시동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지난 2년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은 롯데그룹이 각각 제 1, 2 롯데타운이라 불리는 서울 잠실과 부산에서 반등의 기지개를 편다. 

8일 롯데 온라인쇼핑 통합 플랫폼 롯데온(ON)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정식 개장 직후 주말 티켓이 모두 동이 났다. 일자 별 600매 한정 판매하는데 4월 2~3일, 9~10일 주말은 모두 품절이다.  

   
▲ 롯데온은 오는 3월31일 개장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사진=롯데온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오는 31일 목요일 문을 연다. 롯데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종합이용권을 롯데온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일 연간이용권을 판매한 티몬에서는 준비한 수량이 당일 오전 중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부산은 롯데의 연고지다. 신동빈 회장은 부산을 잠실에 이어 제 2의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롯데월드는 ‘부산 롯데타운’의 핵심이다. 

부산 롯데월드 인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이 모여 롯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도 자동차로 17~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0년 시그니엘 부산 개관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는 부산 롯데월드 개장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롯데온이 티켓 판매로 스타트를 끊었고, 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은 롯데월드 개장 시기를 맞춰 오는 4월 30일까지 ‘어게인, 블루밍(Again, Blooming)’ 패키지를 선보인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 팀장은 “롯데월드 부산 오픈 이후에도 롯데월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잠실 롯데타운도 봄을 맞았다. 

   
▲ 벚꽃이 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물산 제공


창업주인 고 신격호 선대회장이 시작해 신동빈 회장대에서 완성한 롯데월드타워가 올해 개장 5주년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무려 7년간의 공사를 거쳐 2017년 4월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3월 말부터 4월 초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고심 중이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을 주제로 사진부스를 꾸미고, 공연 등을 마련했다.  

롯데쇼핑은 잠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를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단일 점포 기준 전국 1위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전국 백화점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잠실에 첫 선보인 롯데마트 미래형 점포 제타플렉스도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린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5주년을 기념하면서도, 방역정책을 고려한 비대면 이벤트를 마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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