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3차 접종 필요성 강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일선 의료기관에서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자체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

   
▲ 팍스로비드./사진=국가 지정 의과학 연구 정보 센터 제공

8일 연합뉴스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를 인용, 이날부터 경구용 치료제 처방 기관이 상급 종합병원·종합병원·정신병원·재활 의료기관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전날까지 경구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던 의료 기관은 △재택 치료 상담 센터 △재택 치료자 관리 의료 기관 △입원·입소 환자 전담 생활 치료 센터 △노인 요양 시설·요양병원 △감염병 전담 병원 △감염병 전담 요양 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호흡기 진료 의료 기관 지정 동네 병·의원 등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가 있어 코호트 격리를 하게 되는 기관들 중 치료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처방 기관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 기관이 확대된 가운데 9일에는 팍스로비드 4만5000명분이 국내에 추가로 도입된다. 정부는 현재까지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과 또 다른 먹는 치료제인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을 합쳐 총 10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월 13일 2만1000명분의 팍스로비드 초도분이 들어왔으며, 9일 도착하는 물량을 포함, 총 16만3000명분의 팍스로비드의 국내 도입이 완료된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화이자 백신 143만1000회분도 9일 낮 12시 25분 대한항공 KE851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5044만회분이며, 이중 1237만회분의 국내 공급이 9일까지 완료된다. 나머지 1억3807만회분은 연말까지 도입한다.

올해 정부가 백신 도입용으로 편성한 예산은 2조6002억원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집행되는 예산은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지속해서 3차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본 접종을 완료한 코로나19 완치자들에 대해서는 3차 접종을 따로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고 대변인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돌파 감염된 경우 3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것이 질병청의 예방 접종 실시 기준"이라며 "본인이 3차 접종을 희망한다면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7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고,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 3차 접종에 임하면 된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돼 혈장·단일 클론 항체 등 수동 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 예방 접종 면역 반응·항체 치료의 간섭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에 접종받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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