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률 평균 11.8 대 1 "모든 주택형 마감" 불구 당첨자 일부 계약 포기 전망

전용 84㎡A 최고 20 대 1

수도권 청약자 서울 우선 배정으로 '들러리" 신세

주상복합 '나홀로'같은 아파트…특별공급분은 절반 '미달'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1.79 대 1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당첨자의 일부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현지에서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112가구분의 1순위 일반청약 결과, 수도권을 포함해 모두 1,320명이 접수했다.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1순위 일반청약에서 '기대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루 앞서 실시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번 청약에서는 1순위에서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청약자들도 가세했으나 서울지역 청약자들이 공급 가구를 모두 채우면서 당첨대열에 들지 못했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A형이 20.78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102형은 3.35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두자릿수 경쟁률에도 불구, 인기층과 조망권이 좋은 향의 상당수가 조합원 몫인데다가 분양가가 높고 '나홀로'아파트와 같은 2개동의 주상복합건물인 까닭에 당첨자의 상당수가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H부동산 관계자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의 거주와 투자 가치가 높았다면 특별공급(34가구)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야 하나 0.5대 1로 부진했다"며 "오는 16일의 계약 결과를 봐야 알겠으나 당첨자 중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은 비인기층 당첨자의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의 자양동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전용 84㎡와 102㎡ 등 2개 주택형에  각각 92가구와 20가구 로서 같은 단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과 임대아파트의 청약은 추후 이뤄진다.

한편 올들어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단지는 이번 프리미어팰리스를 포함, 마곡 현대힐스테이트와 왕십리 센트라스 등 모두 3곳으로 청약경쟁률이 평균 10 대 1이 모두 넘으면서 분양열기가 서울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