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중 누가 당선됃호 댜통령 선거 징크스 깨지게 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이야기 돼온 ‘대선 징크스’를 누가 깰지 관심이 주목된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10년 주기설’, ‘경기도지사 무덤론’, ‘서울대 법대 필패론’이 정설처럼 화자 되곤 했다. 

먼저 ‘10년 주기설’은 특정 진영이 10년 동안 정권을 잡는다는 내용이다. 

직선제가 도입된 1987년부터 10년 동안 보수 진영의 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다. 이후 1998년부터 2008년까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했다. 

또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번갈아 정부를 이끌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5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과 윤석열. 두 사람 중 누가 당선돼더라도 그동안 헌정사에서 깨지지 않았던 몇가지 '대선 징크스'가 깨지게 된다.(자료사진) /사진=민주당 선대위
현재는 진보 진영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중이다.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징크스는 이어지는 것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0년 주기설’은 깨지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 무덤론’을 깰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도지사는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이인제 지사를 시작으로 임창열·손학규·김문수·남경필 전 지사 모두 대통령 후보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진 못했다.

이를 의식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에 취임한 후 “경기도지사는 대권가도의 ‘무덤’이 아니라 ‘꽃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대 법대 필패론’의 유지 여부도 정치권의 관심사다. 만약 서울대 법대 출신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이 징크스는 깨지게 된다.

서울대 법대생은 국내 최고 수재로 꼽히며 사회 각 분야에서 최고 책임자 자리에서 활약 중이다. 다만 대통령에는 당선된 적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대 출신이긴 하지만 법대가 아닌 철학과 출신이다.

또 서울대 법대 출신 판사였던 이회창 후보는 1997년, 2002년, 2007년 세 차례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기지 못했다. 

1997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도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대선후보가 되지 못했다.

한편, 이재명·윤석열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0선 출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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