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투수 다니엘 멩덴(29)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의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멩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멩덴은 마이너리그를 통해 빅리그 복귀를 노리게 됐다.

   
▲ 사진=KIA 타이거즈


멩덴은 지난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다. 21경기 등판해 120이닝을 던져 8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냈다. 괜찮은 구위를 보여줬으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 후 KIA는 멩덴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결별했다.

멩덴은 KIA로 오기 전 2016년부터 5시즌 동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 출전, 302⅔이닝 투구,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멩덴은 KIA에서 탈삼진 비율 20.7%, 볼넷 비율 7%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만 29세의 우완투수는 빅리그 복귀를 바라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제능있는 유망주 투수들이 많지만 확실한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며 캔자스시티가 맹덴과 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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