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돌연 고향 포르투갈로 갔다가 팀 복귀를 했다. 하지만 복귀 후 팀 훈련에 불참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호날두가 이번 주말 토트넘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예상도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전 결장에 이어 토트넘전 출전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전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호날두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그 이유를 고관절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10월 열린 토트넘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호날두.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하지만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에 팀의 주포이자 간판스타가 결장했을 뿐 아니라 경기장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아함을 안겼다. 이후 호날두가 포르투갈로 간 것이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팀을 이탈한 것은 일상적인 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랑닉 감독의 불화설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호날두가 빠진 가운데 맨유는 라이벌 맨시티에 1-4로 대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이틀만에 포르투갈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는 했으나, 10일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결심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13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다. 맨유는 5위(승점 47)에 머물러 있는데, 이번에 7위 토트넘(승점 45)전에서 패한다면 단번에 7위로 떨어질 수 있다. 

더군다나 맨유는 다음주(16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총력전으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호날두의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요한 시기에 호날두의 '경기 노쇼'가 불거져 맨유는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호날두를 복귀시키며 한껏 들떴던 맨유는 호날두로 인해 난감한 처지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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