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해 2% 넘게 상승했다.

   
▲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해 2% 넘게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92포인트(2.21%) 상승한 2680.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47%) 상승한 2660.86으로 개장해 2%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선물·옵션 만기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65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사흘간 매도 우위를 유지했던 기관은 나흘 만에 매수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71억원, 35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급등과 더불어 배럴당 130달러대로 폭등했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영향을 받았다. 산유국의 증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유가는 전날 110달러 아래로 1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73% 오르며 ‘7만전자’를 회복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플랫폼 규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NAVER(8.70%), 카카오(7.71%)도 급등했다.

차기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에 건설주도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삼성물산(6.48%), 현대건설(8.94%), GS건설(8.18%)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유가상승 수혜주로 거론돼온 S-Oil(-4.03%)과 한국가스공사(-4.45%)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5.80%), 서비스(5.36%), 유통(3.20%), 비금속광물(2.67%), 의약품(2.45%)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0.23% 정도가 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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