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1호 도움을 올린 가운데 울버햄튼은 왓포드를 완파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9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를 4-0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돼 이날 치러졌다.

화끈한 승리로 리그 3연패를 탈출한 울버햄튼은 8위(승점 43)에 그대로 머물렀으나 6위 웨스트햄, 7위 토트넘(이상 승점 45)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왓포드는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 속 강등권인 19위(승점 19)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약 61분을 뛰었다. 결승골이 된 라울 히메네스의 선제골에 어시스트를 해 EPL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황희찬과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세를 공격에 포진시킨 울버햄튼은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이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다소 이른 전반 13분 기선제압을 하는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황희찬이 박스 안으로 치고들며 건네준 패스를 히메네스가 받아 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울버햄튼이 기세를 이어가 연속골로 왓포드를 정신 못차리게 했다.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추가골을 얻어냈다. 라얀 아잇 누리의 크로스가 상대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전반 21분 포덴세가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볼을 가로채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울버햄튼은 후반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황희찬이 후반 16분 페드로 네투와 가장 먼저 교체돼 물러났다. 왓포드는 반격을 위한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후반 40분 울버햄튼 후벵 네베스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4-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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