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KBO 총재 후보로 추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년 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재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4분의 3 이상의 지지를 받아 허구연 해설위원이 총재 후보로 결정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향후 개최될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KBO 신임 총재로 선출된다.

   
▲ 사진=더팩트 제공


KBO 총재는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돌연 사임하면서 공석 상태였다. 정지택 전 총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난다"면서 사퇴했다.

KBO 규약상 총재 궐위 시에는 1개월 이내에 보궐 선거를 통해 새 총재를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KBO는 총재 후보 추천을 두고 다소 진통을 겪었다. 지난 2일 열린 3차 이사회에서 4분의 3 이상 동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4차 이사회에서 허구연 해설위원으로 뜻이 모아져 후보 추천이 이뤄졌다.

구단주들의 모임인 총회에서 허구연 총재 선출이 확정되면 야구인 출신 최초의 KBO 총재가 탄생한다. 선수 출신의 허구연 위원은 프로야구팀 감독과 야구 행정 경력도 있으며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 각종 국제대회 명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팬들과 호흡해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