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7개 분과·국민통합특위·코로나대응TF·청와대개혁TF 체제로 구성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구성과 출범이 머지 않았다. 인수위는 다음 주 서울 광화문쪽에 공간을 마련해 입주한 후 7개 분과,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비상대응TF, 청와대개혁TF 체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와 떨어지지 않고 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가 같이 쓸 수 있는 곳이 최대한 좁혀져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삼청동의 한국금융연수원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2021년 7월 30일 당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입당 발표에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한국금융연수원과 금융감독원 연수원은 경복궁을 사이로 각각 동서쪽에 있다.

장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서일준 행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차관이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인수위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인수위 구성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이날 "초안을 받았는데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경제2(산업, 일자리 등),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7개 분과로 잠정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통합특위를 당선인 직속으로 만든다"며 "코로나비상대응TF를 구성하는 데 이에 예산, 산업, 교육, 보건도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비상 대응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지, 손실보상을 어떻게 할지 등을 팔 걷어붙이고 일할 TF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장 비서실장은 "청와대개혁TF를 구성해 여기도 팀장이 실무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부터 시작해서 청와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잠정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한 기자가 '청와대개혁TF에서 광화문 대통령 준비도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수위 인사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이날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발표는 좀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궁금해하고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도 할 수 있어 위원장, 부위원장을 주말까지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인수위) 위원장과 의논해 다음 주 순차적으로 (인수위원 24명에 대해) 발표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의원들 경우 검증이 된 분들이기에 검증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이 잘 모르는 분들, 인수위가 2개월 정도 짧게 굴러가지만 어떤 분인지 국민이 궁금해 하니까 조금의 검증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정치인을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검토하냐'고 묻자,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원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장 비서실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일정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머지 않아 (양측이) 만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