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박유천이 SBS 구세주다운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1일 첫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는 ‘옥탑방 왕세자’를 통해 SBS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유천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신세경과의 호흡에도 큰 관심이 쏟아졌다.

박유천은 드라마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주연을 꿰찬 뒤,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영화 ‘해무’ 등에서 준수한 연기력으로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연기자로도 인정받아왔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역시 동생의 죽음 이후 감각을 잃어버려 무미건조한 경찰 최무각을 연기하며 선두에서 극을 이끌었다.

   
 

연기자로 데뷔 당시 박유천은 단숨에 ‘성균관 스캔들’의 주연을 꿰찼다. 첫 작품부터 주연을 꿰차 우려도 많았지만, 기죽지 않고 대쪽같은 성품의 조선시대 선비를 연기해냈다. 아울러 함께 ‘꽃선비’를 연기한 유아인, 송중기와 함께 원작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까지 덩달아 화제를 모으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박유천은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과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신인연기자상을, 또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한류드라마 배우상 등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 선택한 작품이 ‘옥탑방 왕세자’였다. 박유천은 300년을 뛰어넘어 갑자기 2012에 떨어진 왕세자 역을 코믹하게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특히 300년의 간극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큰 볼거리였다.

영화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박유천은 지난해 영화 ‘해무’에서 순박한 전라도 청년을 연기해 가장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147만명을 동원하며 막을 내렸지만 박유천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기자협회 올해의 영화상, 맥스무비상 등에서 신인연기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