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SDI는 UPS(에너지저장장치)와 ESS(무정전 전원장치) 기능을 더한 UES를 자체 개발하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 삼성SDI가 UPS(에너지저장장치)와 ESS(무정전 전원장치) 기능을 더한 UES를 자체 개발하고 가동을 시작했다./사진=삼성SDI 제공

UES는 UPS와 ESS를 합친 용어로 정전을 방지하는 UPS 기능과 가격이 저렴한 야간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 피크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전기료를 절감해주는 ESS 기능을 합친 제품이다.

삼성SDI는 독자 개발한 에너지 제어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적용해 UPS에 양방향으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전방지 역할과 전기료 절감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UES의 경우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같은 용량의 UPS와 ESS를 따로 설치할 때 보다 투자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모든 UPS모델에도 연결할 수 있어 이미 UPS가 설치된 곳에도 쉽게 UES로 변환할 수 있다.

삼성SDI는 UES 개발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전담팀을 꾸렸다. 최고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정전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 생산공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했다.

개발된 UES는 삼성SDI 의왕R&D센터에 세계 최초로 설치돼 지난 1일부터 가동되고 있다.

삼성 SDI 관계자는 “케미칼 연구시설과 전자재료 생산라인이 있는 의왕R&D센터에서 그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 전 세계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번 UES 개발사례와 같이 ESS 1위 기업으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