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해리 케인과 합작골 신기록을 작성한 골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수상에 실패했다.

EPL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2022시즌 2월 이달의 골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의 영광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간판 골잡이 윌드레드 자하가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발표된 2월 이달의 골 후보 8명에 이름을 올렸다. 2월 26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후 터뜨린 골이 후보에 올랐다. 골 자체도 멋있었지만 이 골은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37번째 골로, 첼시의 전설 램파드-드로그바의 기록(36골 합작)을 넘어선 EPL 합작골 신기록으로 의미가 컸다.

   
▲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손흥민의 골은 자하의 골에 밀렸다. 자하는 2월 10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0-1로 뒤진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좌측 외곽에서 호쾌한 중가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골이 자하에게 첫 이달의 골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한편, 2월 이달의 선수로는 리버풀의 센터백 조엘 마티프가 선정됐다. 마티프는 2월 리버풀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전 전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4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았는데, 마티프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의 힘이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 후보에는 들지 못했고,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이 후보에 포함됐지만 마티프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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