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뒀다. 화제의 키움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2루타로 시범경기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키움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시범경기 2번째 경기서 5-1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에서 5-2로 이긴 데 이어 두산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번 당했던 푸이그는 이날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터뜨린 2루타였다.

   
▲ 푸이그가 5회말 호쾌한 스윙으로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1회말 첫 공격에서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박소준을 공략해 먼저 3점을 얻었다.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고, 김혜성과 이지영도 적시타를 쳤다.

3-1로 앞서던 8회말에는 김재현의 2루타와 상대 실책, 김준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6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만 만회했을 뿐이다.

키움은 선발 윤정현과 두번째 투수로 나선 김동혁이 각각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투수들이 골고루 호투했다. 두산은 선발 박소준이 2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한 후에는 권휘(1⅔이닝) 김지용(1⅓이닝) 김강률(1이닝) 문대원(1이닝)이 무실점 계투했으나 8회 등판한 박정수가 2실점했다.

이날 푸이그는 1회말과 2회말에는 박소준을 상대로 모두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5회말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김지용으로부터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뽑아내 첫 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곧바로 대주자 박찬혁으로 교체됐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는 두산-키움의 고척돔 경기 외에 4경기가 모두 봄비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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