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왕숙2, 인천계양, 인천가정2 등…거주지역 따라 접수일자 상이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접수를 통해 경기 남양주와 인천 등에서 신혼희망타운 184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희망타운 공공사전청약 최초로 인천가정2지구가 포함되는 등 알짜 입지에 공급된다는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공고된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에 대한 청약 접수가 오는 16일부터 실시된다. 총 1840가구 중 구체적인 청약대상은 △남양주왕숙 A20블록 582가구 △남양주왕숙2 A4블록 483가구 △인천계양 A17블록 284가구 △인천가정2 A2블록 491가구 등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법정기준보다 넓은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미세먼지 저감 첨단시설이 설치된 실내놀이터, 다양한 놀이공간 등 육아 특화설계가 적용되는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이다. 

본 청약 시 주택공급가격이 총자산가액을 초과하는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수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한도 등은 본 청약 시점에 확정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혼인기간 7년 이내 등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 등이 신청 가능하며 무주택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 소득 및 총자산 기준 등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인천가정2 신혼희망타운은 공고일 현재 인천광역시에 2년 이상 거주하거나 거주 예정인 자, 인천계양 신혼희망타운은 인천광역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 남양주왕숙·왕숙2 신혼희망타운은 남양주시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자가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거주 지역에 따라 접수일자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및 기타지역(수도권) 거주자는 21일부터 23일까지 청약 접수하면 된다.

청약은 사전청약 홈페이지, LH청약센터에서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이상 고령자, 장애인의 경우 현장접수처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 사전청약 지구별 추정분양가격./사진=LH


이번 청약에서는 신혼희망타운 공공사전청약 최초로 인천가정2지구가 포함된다. 인천가정2지구는 전체 공급물량이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인천2호선 서구청역과 가정역,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인근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7호선 석남청라 연장선 봉수대로역도 오는 2027년 개통이 예정됐다.

이 밖에 284가구를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는 지난해 1차 청약 경쟁률이 공공분양의 경우 52대 1,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2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계양구청, 김포공항, 마곡지구가 인근에 있고 지구 내 S-BRT 등을 통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남양주왕숙 및 남양주왕숙2지구 또한 3기 신도시로, 2개 지구를 합치면 3기 신도시 최대 규모다. 남양주왕숙지구는 서울 경계로부터 3.5㎞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남양주별내 및 다산신도시 등 기존 개발된 지구와 연접해 있다. 남양주왕숙2지구는 다산신도시, 양정역세권 등과 인접해 있으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전청약은 수도권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등에게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올해 남은 사전청약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해 무주택자 분들의 내 집 마련 고충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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