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비대위원장 14일 기자들 만나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 주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와 관련해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을 만나 "야당(국민의힘) 주장을 검토하겠지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라며 "법사위에서 좀 더 세심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3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의원들이 참가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상설특검법을 이용한 특검 요구안을 발의했다. 이 요구안에는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법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특검 후보 추천위원에 민주당측 영향력이 작동될 것이라면서 반대해왔다.

한편 윤 위원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방명록에 "반성하고 쇄신하겠습니다"며 "국민의 뜻 받들어 더 새로워진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순국선열들과 호국 영령들을 찾아뵙고 굳은 각오로 반성하고 쇄신해 더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께 우리 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굽어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을 갖고 참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