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최근 들어 소액 투자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도 아파트처럼 역세권 입지 여부에 따라 시세 차이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조감도./사진=현대건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일부 지역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시세는 비역세권보다 평당(3.3㎡) 최대 1000만원 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출퇴근 편의성으로 입주사들의 근로자 채용이 유리한데다,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일대의 경우 강남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입지 특성상 역세권과 비역세권 시세차이가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지산114에 따르면 문정역에서 가까운 송파테라타워2의 시세는 3.3㎡당 평균 2828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역과 거리가 먼 송파유탑테크밸리(1035만원)와 차이는 1793만원이다. 

지식산업센터가 몰려 있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도 역세권 단지의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역세권 단지인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 시세는 3.3㎡당 2616만원으로 비역세권 단지인 서울숲코오롱1차보다 1161만원 높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운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의 경우 3.3㎡당 1592만원으로 비역세권 단지인 벽산디지털밸리2차(709만원)의 2배를 웃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도권에서도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단지일수록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을 앞둔 단지들 사이에서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지하철역 '세마역'에서 약 120m 떨어진 위치에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15층 규모로, 5톤 대형 트럭이 호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및 도어투도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세교동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세마역과 3정거장 거리인 수원역에서 KTX나 ITX새마을로 갈아타면 세마역에서 서울역까지 40여분 소요된”며 “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라는 강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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