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7형 체계 시험 지속한 것으로 보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6일 오전 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우리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고도 20㎞ 이하에서 공중폭발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이후 처음으로 발사한 무력도발이 실패한 것이다.

기종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최근 두 차례 잇달아 시험한 것과 같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체계 시험으로 파악된다.

   
▲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지대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화성-12형'의 발사 장면과 이 미사일이 상공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2022.1.31./사진=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오늘 오전 9시30분경 순안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 순안 일대로 최근 2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 성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 장소였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일 ‘군사정찰위성 개발 시험’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1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올해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2월 27일과 3월 5일 연이어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 시험을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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