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비대위원장, 당내 최대 계파의 '사퇴' 요구에 "직접 듣고서 내 입장 얘기하겠다" 말 아껴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항상 여러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청년노동자 간담회를 갖고서 기자들을 만나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내일 재선 의원 간담회도 있고 초선의원 간담회도 있다"며 "소속되어 있는 분들이 와서 충분히 말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러 간담회에서) 직접 듣고 그 다음에 내 입장을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당의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는 '윤 비대위원장 사퇴'로 가닥을 잡고 이를 윤 위원장에게 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비대위 회의가 열렸다. 그런데 더좋은미래의 이러한 결정과 관련해 이날 회의장 밖에서는 윤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3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 패배 이후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소속의원들이 참가한 의원총회에서 윤 비대위원장이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