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깜짝 놀랄만한 수위였다. 이른바 ‘역대급’ 섹드립이 난무하는 ‘더 러버’는 심지어 정말 더러벘(더러웠)다.

2일 첫 방송된 Mnet '더 러버' 1회에서는 무너져가는 아파트에서 동거하는 이들의 독특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탔다.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30대 리얼 커플 오도시(오정세) 류두리(류현경), 띠동갑 연상연하 커플 정영준(정준영) 최진녀(최여진), 동거 초보 박환종(박종환) 하설은(하은설), 남남 룸메이트 타쿠야(타쿠야) 이준재(이재준) 등 4커플이 등장했다.

   
▲ Mnet '더 러버' 화면 캡처

단연 눈길을 끈 커플은 오정세와 류현경이었다. 집을 방문한 관리인에 동거인을 설명하는데 난감해하던 류현경 뒤로 오정세가 전라로 나타나 “자기야 나 이만해졌다”라고 말하는 첫 장면부터 충격 그 자체였다.

오정세의 드립은 멈추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있던 류현경의 가슴을 주무르고 목에 입을 맞추는 등 시도때도 없이 스킨십을 시도하자 결국 류현경은 오정세의 성기를 붙들고 자제시켰다.

19금 대화도 등장했다. 오정세는 침대에서 “돈이 없어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침대에서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겠다”며 류현경에게 다가갔다. 류현경은 “욕을 해달라”고 말했고, 오정세가 “못된 여자야”라고 말하자 강도가 약하다며 핀잔을 줬다.

마음을 굳게 먹은 오정세는 다시 분위기를 잡고 조근조근 욕설을 내뱉으며 “대가리에 똥만 찼다”고 말했고, 류현경은 욕설에 엄마 이야기까지 등장하자 오정세의 따귀를 때리며 “거기서 엄마 욕은 왜 해”라며 토라졌다. 결국 오정세는 침대 아래서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19금 트립은 정준영 최여진 커플도 만만치 않았다. 철없는 띠동갑 연하 정준영은 최여진에 다양한 콘돔을 보여주며 써보자고 제안했다. 이때 갑작스런 정전으로 집안이 깜깜해졌고, 최여진이 귀걸이를 잃어버리자 정준영은 형광콘돔을 착용하고 최여진의 귀걸이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 Mnet '더 러버' 화면 캡처

‘더 러버’는 지금까지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보여준 바 없는 강도 높은 19금 발언과 설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과연 이런 에피소드가 전파를 탈 수 있나 싶을 만큼 강도 높은 19금 드립은 재미 이면에 ‘더러버(더러워)’라는 반응을 낳기도 했다.

현실과 유사하지만 ‘판타지’가 분명한 이들의 동거 이야기는 첫 방송부터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2년차 동거 커플, 띠동갑 커플을 전면에 세워 19금 에피소드를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향후 이야기는 섹시로 튈지, 동거로 튈지, 드라마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기도 했다. 동거 2년차, 띠동갑 연상연하, 동거 7일째, 남남 커플이 만들어갈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더러븐데 재밌는’ 딱 콘셉트 잘 잡은 케이블 드라마가 솟구친 느낌이다.